신앙자료실

애국가, 최초의 곡명은 ‘찬미가 14장’이다
  • 혜천교회
  • 2026.03.22



1. 애국가의 최초 수록 문헌과 작사자

현행 <애국가>가 처음으로 수록된 공식 문헌은 1908년에 발행된 윤치호의 소책자 《찬미가》(재판)입니다. 국립중앙도서관의 초기 해제(解題) 기록과 여러 문학·국악 학자들의 연구는 이 책에 실린 애국가류 가사들을 근거로 현 애국가의 작사자가 윤치호임을 유력하게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2. 《찬미가》의 편찬 목적
이 책은 단순한 종교 서적이 아니라, 윤치호가 기독교적 교육구국 사업의 일환으로 설립한 '한영서원' 학생들을 교육하기 위해 엮은 무곡보(악보가 없는) 창가집이었습니다. 쇠락해 가는 국운 앞에서 민족적 신앙과 애국심을 고취하려는 분명한 교육적 의도를 담고 있었습니다.


3. 최초 곡명이 '찬미가 14장'이 된 역사적 배경
책이 발행되던 시기(1907년~1908년)는 일제 통감부가 교과서와 출판물에 대한 탄압과 통제를 본격화하던 때였습니다. 윤치호는 애국적인 노래라는 사실을 검열관들에게 노골적으로 드러내지 않기 위해 의도적으로 곡명을 영어(Patriotic Hymn)와 장수(뎨十四)로만 표기했습니다. 따라서 서지학적 기준과 저자의 숨은 의도를 종합할 때, 현 애국가의 가장 정확한 최초 곡명은 '찬미가 14장'으로 보아야 합니다.


역사적 기록을 살펴보면 국가를 상징하는 노래조차 시대적 억압 때문에 그 이름을 숨겨야만 했던 치열한 배경을 알 수 있습니다. 겉으로 드러난 텍스트 이면에 담긴 시대적 맥락과 선조들의 구국 의지를 함께 입체적으로 읽어내는 시각을 가져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출처 - 우리문화신문, https://www.koya-culture.com/news/article.html?no=1091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