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양칼럼

2월 15일(주일) 우리는 새해를 두 번 맞는 복을 받았습니다
  • 관리자
  • 2026.02.15

  올 해 첫날 새벽에 우리는 하나님께 신년감사예배를 드린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라고 말하며 성도들 간에 인사를 나눈 지가 얼마 지나지 않았는데, 벌써 한 달 하고도 보름이 지났습니다. 시간은 멈추지 않고 흘러갔고, 지나간 날들은 다시 돌아오지 않습니다. 사라진 시간은 붙잡을 수 없다는 사실 앞에서 마음 한켠이 아쉽고 무겁습니다. 길지 않은 이 짧은 기간 동안의 날들에도 기쁜 일들이 있었고, 안타까운 일들도 있었을 것입니다.

  영어권 사람들은 오래 전부터 욜로(YOLO)’라는 말을 만들어 썼습니다. “인생은 한 번뿐이다(You only live once).”는 말입니다. 실제로 우리가 맞이하는 현재 시간은 단 한 번뿐이며, 오늘이라는 시간은 지나면 다시 오지 않습니다.

  그러나 우리에게는 새해가 한 번으로 끝나지 않고, 다시 한 번 새해 설날을 맞는 기회가 주어졌습니다. 또 한 번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라고 인사를 나눌 수 있게 되었으니 축복입니다. 지나간 시간은 이미 흘러가서 주어담을 수 없지만,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다시 마음을 새롭게 할 기회를 허락하여 주셨습니다. 이미 지나간 한 달 보름을 다시 되돌려 받을 수는 없더라도, 삶을 점검하며 반성하여 방향을 다시 바로 세울 수 있는 기회가 두 번째 맞이한 새해입니다.

  사도 바울이 끝까지 달려갈 수 있었던 비결은 분명합니다. 그는 세상이나 세상 사람들을 바라보지 않고, 앞서 가신 주님만을 온전히 바라보았습니다. 죄인들을 구원하시기 위하여 이 땅에 오신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마귀의 시험과 사람들의 조롱, 십자가의 죽음 앞에서도 아버지의 뜻을 끝까지 따르셨습니다(26:39). 우리 믿음의 선배 바울은 그 주님을 바라보며 주님께서 가신 십자가의 좁은 길을 부지런히 따라갔습니다(딤후 4:7, 12:2).

  두 번째 새해가 또 하나의 명절로만 지나가서는 안 됩니다. 다시 시작하는 참된 출발점이 되려면, 인간적인 결심을 새롭게 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나그네로 살아가는 내 인생의 방향을 바로 세워야 합니다. 단지 바울을 따르는 것이 아니라, 바울이 따랐던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바라보아야 합니다. 끝까지 변절되지 않고 신실하게 그리스도께서 가신 그 좁은 길을 뒤따를 때, 마침내 우리를 맞아 주실 영광의 주님을 뵙게 될 것입니다.

  그날,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해 주시기를 소망합니다.
  “잘하였도다 착하고 충성된 종아(25: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