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양칼럼

8월 첫째 주 칼럼 "내가 아직 살아 있는 이유"
  • 관리자
  • 2011.08.05
지난 2일, 화요일 아침 8시 40분 아름다운 한 사람이 우리 곁을 떠났습니다. 하용조 목사님. 교회 역사에 선명한 자국을 남기고 그는 하나님께로 가신 것입니다. 저는 지난 목요일 새벽예배를 마치고 서울로 올라가 온누리교회를 찾아가 문상을 하였고 천국환송예배에 참석하였습니다. 두 시간에 걸친 예배 가운데 한 사람의 생애가 짙게 농축되어 여러순서를 통해 다양하게 펼쳐졌습니다.

그가 우리 가운데 남긴 것이 많이 있지만 가장 강력한 것은 “내가 아직 살아있는 이유”를 묻고 또 묻게 한 것입니다. 아시는 대로 하용조 목사님은 여러 가지 질환 때문에 하루도 안 아픈 날이 없으셨다고 합니다. 그런 고통 가운데서도 자신의 존재 이유를 분명히 알았으니 그것은 ‘선교’ 때문이라고 말하였던 것입니다. 이 땅에서 그 분의 존재의 이유를 바꿀 사람도 없었고 그 선교를 위해 달려 나가는 삶을 막을 사람도 없었습니다. 그는 온 땅을 향해 그렇게 복음을 외치다 주님이 이제 되었다 하시니 손을 놓고 주 앞으로 나간 것입니다.

지금도 70억의 인구가 함께 살고 있지만 자신의 삶의 이유를 분명히 말할 수 있는 사람이 아주 많지는 않을 것입니다. 정작 삶의 이유를 말한다 하여도 진정한 가치, 영원한 가치가 그 이유인 사람은 적을 것입니다. 실상 내가 아직 살아 있는 이유를 말할 수 없다면 이미 죽은 자와 같은 것입니다. 예수님이 “네가 살았다 하는 이름은 가졌으나 죽은 자로다(계 3:1下)”라는 자들이 바로 그들이 아니겠습니까?

하용조 목사님은 분명한 질문과 신실한 답을 남기고 떠났습니다. 이제 우리가 “내가 아직 살아있는 이유”를 말해야 하지 않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