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예배

[2007.07.29] 나와 원수 중 누가 복 받아야 하는가?
  • 이규현 목사
  • 2007.07.29
요나 4장 5~11절
오래 전에 하나님은 요나로 하여금 생명의 위협이 도사리고 있는 원수의 땅 한 가운데로 선교여행을 가게 하셨습니다. 요나의 니느웨 선교여행은 적대국가지역 한 가운데를 가는 무모한 여정이었습니다. 요나는 처음부터 니느웨 행을 거부했습니다. 그 이유는 악인이 하나님의 복을 받아서는 안 된다는 신념 때문이었습니다(욘 4:2 참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왜 요나를 이스라엘의 원수요 악인들이 있는 니느웨로 파송하셨을까요? 첫째, 악인들도 복을 받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 이유는 오직 한 가지입니다. 그들이 비록 악인이 되었을지라도 하나님께서 그들을 창조하셨고, 그들의 생명을 하나님께서 사랑하신다는 것입니다. 둘째, 하나님을 믿음으로 구원받아 하나님의 자녀가 된 요나와 이스라엘 백성들이 세상을 살아가는 동안 복된 삶을 누리기를 원하셨기 때문입니다. 요나의 니느웨 파송은 니느웨 사람들을 위해서도 꼭 필요한 것이었고, 이스라엘 자신을 위해서도 매우 중요한 것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요나와 이스라엘이 원수의 나라를 향하여 증오와 저주의 부메랑을 던져서는 안 된다는 것을 알리고자 하셨습니다. 니느웨에 선교사로 파송되었으나 사랑과 축복의 부메랑을 제대로 던지지 않은 요나로 인하여 훗날 이스라엘은 많은 어려움과 고통을 당해야 했습니다. 요나의 복음을 듣고 회개했던 자들의 후손들이 다시 악해져서 요나의 조국 이스라엘을 짓밟고는 이스라엘 왕국 자체를 멸망시켜버렸습니다. 요나의 니느웨 선교 후 40년만의 일이었습니다. 이스라엘을 가혹하게 정복했던 니느웨 사람들은 그 일이 있은 100년 후에 자신들도 바벨론 제국에 의해 멸망당하여 역사에서 완전히 사라져버렸습니다. 원수가 하나님의 복을 받지 못하면 그도 망하고 나도 망합니다. 원수를 사랑하고 복 받게 하는 것이 그도 살고 나도 사는 입니다. 우리가 미워할 수 밖에 없는 사람, 부당하게 우리를 괴롭히거나 고통을 주는 사람을 위해서 기도하며 사랑하고 용서하며 축복해야 합니다. 너 죽고 나 살자는 생존의 법칙은 세상 나라에는 있을 수 있으나 하늘나라에는 없습니다. 너 살고 나 살자여야 합니다. 증오와 원망, 불평의 부메랑을 던지기가 난무한 시대 속에서 사랑과 축복의 부메랑을 사랑할 수 없는 사람, 용서할 수 없는 사람에게도 던질 수 있는 용기와 결단이 필요합니다. 그가 바로 크리스천, 하나님의 백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