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예배

[2007.08.05] 네 손에 있는 것이 무엇이냐?
  • 장영문 목사
  • 2007.08.05
출애굽기 4장 17~20절
유년시절 누구나 한번쯤 불러보았던 ‘도깨비 나라’라는 동요가 있습니다. 요즘 같은 세상에 동요 속 내용처럼 무엇이든 한방에 될 수 있는 방망이만 있다면, 그렇게만 될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이럴 때 목회자는 모세의 지팡이를 생각하게 됩니다. 오늘 우리에게 이 모세의 지팡이, 능력의 지팡이가 있어야 합니다. 우리에게는 모세의 지팡이가 필요합니다. 본문을 보면 애굽은 강하고 이스라엘은 형편없이 연약합니다. 이스라엘은 애굽을 탈출하기 위해 준비된 것이 아무 것도 없었습니다. 모세의 지팡이는 하나님의 능력이었고 또 모세의 믿음이었습니다. 그 마른 막대기에서 하나님의 능력과 모세의 믿음이 만날 때 지팡이로부터 물을 피로 만드는 역사가 있었고, 홍해를 가르고 마른 땅을 걷는 이적이 일어나게 되었으며, 반석에서 생수가 터지는 놀라움으로 이스라엘을 인도하신 것입니다. 우리를 도우실 분은 하나님 한 분 뿐이심을 믿고 오직 하나님의 지팡이만을 의지해야 하는데, 큰 문제는 깨닫지 못하는데 있습니다. 오늘 본문에 자기에게는 아무 것도 없노라고 고백하는 모세에게 지팡이가 함께 하고 있었습니다. 좀 더 정확히 표현하면 지팡이를 통하여 역사하시는 하나님이 함께하고 계심을 알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주님의 사역이 절정에 달했을 때, 곧 잡히시기 전날 밤 겟세마네 동산에서 기도하실 때에 가룟 유다와 그 일당들이 검과 몽치를 들고 예수님을 잡으러 왔을 때 베드로가 충정 어린 마음으로 검을 뽑아 단칼에 말고의 귀를 떨어뜨렸습니다. 이때에 주님은 사탄의 세력을 물리쳐 주실 능력의 군대가 우리를 지키심을 확실하게 보여주셨습니다(마26:53). 모세의 지팡이는 하늘에서 떨어진 것이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모세의 지팡이는 모세가 장인 이드로의 양떼를 칠 때부터 쓰던 보잘것없는 나무 막대기에 불과한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것으로 이스라엘을 인도하는 능력의 도구가 되게 하셨습니다. 양떼를 치던 지팡이가, 양을 노리는 짐승을 대적하던 지팡이가 바로와 그 막강한 군대를 대적하여 이기는 능력의 지팡이로, 모세가 일상생활 속에서 지니고 다니던 평범했던 막대기가, 하나님의 지팡이가 된 것입니다. 처음 하나님 앞에 불려나온 모세는 자꾸만 자기에게 없는 것만을 바라보았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모세에게 현재 있는 것을 물으십니다. “네 손에 있는 것이 무엇이냐?” 과연 여러분의 손에는 무엇이 들려 있습니까? 하나님은 순간순간 보이지 않는 손길로 우리를 인도해 가십니다. 되지 않을 것 같고 할 수 없을 것 같은 연약함을 통하여, 더 강하게 역사하시는 주님을 바라보는 믿음의 자녀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