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양칼럼
- 관리자
- 2026.08.14
어제 2026년 8월 15일은 우리나라가 일본제국주의(日本帝國主義)에게 국권(國權)을 빼앗겼다가 해방되어 나라를 다시 찾은 것을 기념하는 제81주년 광복절(光復節)이었습니다.
우리나라의 국권을 탈취한 일제는 우리 민족의 정체성을 말살하기 위하여 일본 천황(天皇)의 통치를 받아들이고 복종하게 하는 ‘황국신민화(皇國臣民化)’ 정책을 폈습니다. 이를 위하여 국가의식이라는 명분으로 일본의 신들을 숭배하는 ‘신사참배(神社參拜)’를 하게 했습니다. 신사참배는 기독교의 입장에서는 우상숭배를 금지하는 십계명에 위배되었기 때문에 당시 많은 기독교인들이 신사참배를 반대하다가 옥고(獄苦)를 치르며, 고문으로 죽임을 당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우리 조상들을 일본이 일으킨 전쟁터에 강제로 끌고 갔으며, 노동력을 착취했습니다.
나라를 빼앗겨 빛을 잃은 암흑기에도 우리 민족은 일제의 감시와 탄압 속에서 국권 회복과 독립을 위한 애국운동을 다양하게 전개하며 끊임없이 저항했습니다. 어떤 이들은 외교적 경로를 통하여 세계 여러 나라에 우리 민족이 당하는 참상(慘狀)을 알리며 독립을 호소하였고, 어떤 이들은 한국을 찾아온 일부 선교사들의 도움을 받아 교육 및 의료기관에서 계몽운동과 독립운동을 전개했습니다. 또 다른 이들은 신사참배와 같은 일제의 강요에 굴복하지 않아 옥고(獄苦)를 치르고 혹독한 고문을 당했으며, 그 가운데에는 끝내 목숨을 잃은 이들도 있었습니다. 이처럼 당시 많은 기독교인이 항일독립운동과 국권회복운동에 참여하여 나라와 민족을 위해 희생했습니다.
국제 사회도 우리 민족의 독립을 지지하였고 1945년 8월 15일, 일왕(日王) 히로히토가 세계 제2차대전에서 연합국에 대한 항복을 발표함으로 어두움으로 가득했던 일제의 식민 지배가 끝나고, 우리 민족은 빛을 되찾는 광복(光復)을 맞았습니다. 우리 기독교는 이러한 역사적 사건의 배후에 역사의 주권자이시며 통치자이신 하나님께서 일제의 식민 지배라는 깊은 암흑 속에서 고통받던 우리 민족을 버리지 않으시고, 마침내 잃었던 국권과 자유를 되찾게 하셨다는 것을 믿습니다.
그렇다면 하나님께서는 왜 우리나라에 광복을 허락하셨을까요? 그것은 우리 민족을 통하여 과거 우리처럼 고난받는 세계 여러 민족에게 ‘축복의 통로’가 되게 하시려는 뜻이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 민족이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의 복음을 땅끝까지 전함으로써 모든 민족이 복을 받는 일에 쓰임받기를 원하십니다(창 12:3, 22:18, 갈 3:16). 그러므로 광복은 우리에게 기쁨과 감사의 사건인 동시에, 하나님께 받은 자유로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함으로 세계 열방을 섬기라고 하시는 거룩한 사명을 일깨워야 하는 사건입니다. 세상은 알지 못하나 이 땅의 기독교인들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맡기신 이 뜻을 잊거나 무시해서는 안 됩니다.
- 다음글
- 다음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