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양칼럼
- 관리자
- 2026.03.01
오늘은 제107주년 삼일절입니다. 1919년 3월 1일 민족대표 33인의 공동명의로 발표된 “3·1독립선언서(三一獨立宣言書)”는 조선의 독립을 세계만방에 알리기 위해 작성된 장문의 선언서입니다. 이 선언서는 한문으로 만들어졌는데, 국사편찬위원회 발행 <사료로 본 한국사> 자료에 의하면 원문의 첫머리가 이렇게 시작되며, 우리말 번역도 함께 수록되어 있습니다.
“吾等은 玆에 我 朝鮮의 獨立國임과 朝鮮人의 自主民임을 宣言 하노라.”
“우리들은 지금 우리 조선이 독립한 나라이고 조선 사람이 자주적인 국민이라는 것을 선언하노라.”
1910년부터 1945년까지 35년에 걸친 일제강점기(日帝强占期)동안 일본 제국주의는 외교·경제·사회 전반에 걸친 수탈과 민족 말살 정책을 자행하였습니다. 그러나 혹한(酷寒)의 겨울은 영원하지 않았습니다. 인고(忍苦)의 세월을 보내는 가운데 우리 민족이 일으킨 삼일운동은 정의롭고 비폭력 평화적인 독립운동이었습니다.
특별히 기독교인들은 나라 사랑의 정신을 가지고 나라의 주권을 회복하는 독립운동에 중요한 역할을 감당했습니다. 민족대표 33인 중 기독교인이 16명이나 되었습니다. 교회와 학교는 만세운동의 확산 거점이 되었습니다. 신앙은 단지 개인의 구원에 머물지 않고, 나라의 주권 회복이라는 공적 책임을 수행하게 했습니다. 삼일운동이 즉각적인 독립을 가져온 것은 아니지만, 혹한의 시절 한가운데서 울린 그날의 외침은 동토(凍土)를 깨고 봄이 옴을 알리는 선언이었습니다.
성경에 놀라운 말씀이 나옵니다.
“땅이 있을 동안에는 심음과 거둠과 추위와 더위와 여름과 겨울과 낮과 밤이 쉬지 아니하리라.”(창 8:22)
예수 그리스도께서 다시 오시는 재림(再臨)의 그날까지, 역사에는 겨울이 있고 여름이 있습니다. 국가나 개인에게도 추위의 계절과 더위의 계절이 반복됩니다. 그러나 그 모든 계절 위에 계신 분은 역사를 통치하시며 주관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계절이 바뀌듯 역사는 흐르지만, 정의롭고 자비로우신 하나님의 역사는 변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혹한의 세월을 만나는 기가 막히고 처절한 순간에도 낙심하지 말고, 믿음과 인내로 봄을 주시는 하나님을 바라보며, 힘 다하여 하루하루 살 일입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자녀인 우리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은혜 안에서 승리를 주시며, 하나님께 영광 돌리게 해 주시는 분이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