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양칼럼

2월 8일(주일) 신의 악단, 기독교인들에게 이 영화를 추천합니다
  • 관리자
  • 2026.02.08

  20251231일에 개봉되어 2026년 현재까지 영화관에서 상영 중인 <신의 악단(Choir of God)>이라는 영화를 기독교인들에게 추천합니다. 며칠 전, 아내와 함께 이 영화를 보았습니다. 영화의 배경은 북한입니다. 그러나 북한에서 실제 있었던 사건은 아니고 가상적인 허구의 설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영어 제목을 직역(直譯)하면 하나님의 성가대또는 하나님의 찬양단이라고 하면 되겠지만 관객들은 영화를 만드신 분들이 붙인 한글 제목 신의 악단이란 용어를 받아들이고, 편안하게 영화를 관람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관객은 영화 초반, 기상천외한 설정과 마주하며 의아함을 느끼면서 영화에 빠져들게 됩니다. 북한 당국이 대북 제재로 인해 외화벌이가 어려워진 상태에서 가짜 기독교 찬양단을 급조하여 국제사회로부터 2억 달러의 지원금을 받고자 한다는 실제 사실이 아닌 가상적인 설정속에서 영화는 계속 됩니다. 스포일러(spoiler)가 되는 것을 피하기 위해 영화의 줄거리를 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공연 날까지 <신의 악단>을 이끌어가야 하는 보위부 장교와 그를 감시하는 또 다른 인물, 그리고 가짜 찬양단에 차출되어 온 이들이 관객들의 눈에 주목을 받습니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그 단원들 가운데에는 북한의 지하에서 신앙을 지켜온 실제 신앙인들이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영화는 등장인물들이 만들어가는 과정을 통해 긴장과 갈등을 쌓아가며, 결국 슬픔과 아픔을 동반한 결말로 관객에게 깊은 여운을 남기면서 감동을 선사하며 눈물을 흘리게 만듭니다. 그 눈물은 북한 땅의 동포를 사랑하는 참된 기독교인들의 눈물임이 분명합니다. 영화에는 혼신의 연기를 다하는 배우들과 함께 우리 남한 기독교인들에게 익숙한 찬양들이 사용되어 관객들을 영화에 더욱 친근하게 몰입되게 만듭니다.

  <신의 악단>이라는 영화는 한반도가 분단된 지 80년이라는 긴 세월이 지났지만, 북한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도 우리와 같은 혈육을 나눈 동포(同胞)라는 사실을 다시 생각하게 합니다. 영화가 끝날 때쯤, 북한에서 생명의 위협 속에서도 신앙을 지키고 있는 북한의 기독교인 동포들과 북한의 모든 동포들에게 하나님의 은혜가 임하기를 마음으로 간절히 기도하게 되었습니다.

  북한보다는 자유로운 신앙생활이 가능한 대한민국에 살고 있음에 감사하였고, 북한에서 겪고 있는 비극이 남한에도 일어나는 일이 없어야 한다는 생각을 절박하게 하였습니다. 남한의 기독교인들은 남과 북이 서로에게 총구를 겨누지 않고, 평화롭게 함께 살아갈 수 있는 날이 속히 오기를 하나님께 더욱 간절히 기도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