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예배

[2007.08.12] 로 뎀 나 무
  • 김성국 목사
  • 2007.08.12
열왕기상 19장 1~8절
아합과 이세벨이 통치하던 어두운 이스라엘 역사에 혜성같이 등장한 인물이 엘리야입니다. 엘리야의 뜻은 ‘하나님은 나의 하나님’입니다. 그는 하나님을 아브라함, 이삭, 야곱의 하나님으로만 본 것이 아니라 오늘의 나의 하나님으로 믿고 섬긴 것입니다. 그가 하나님을 의지하여 살고 사역했던 모습은 너무나 웅대하고 아름다운 것이었습니다. 그릿 시냇가에 가서 까마귀가 갖다 주는 음식을 먹으며 살기도 하고, 가난한 사르밧 과부의 집에서 밀가루와 기름이 마르지 않게 하는 기적을 베풀기도 하고, 죽은 그 집의 아들을 살리기도 하고, 갈멜산에서 바알과 아세라 선지자 850명과 홀로 대적하여 불의 응답을 받고 그들을 다 죽이고, 간절한 기도를 통해 삼년 반 동안 닫혀있던 하늘을 열어 비가 오게 한 엘리야였습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에 등장하는 엘리야는 이세벨이 죽여 버리겠다는 말을 듣고 도망하여 로뎀나무 아래 앉아 있는 겁장이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는 한 여인의 소리를 크게 듣고 하나님을 작게 본 것입니다. 하나님을 작게 보면 세상의 소리, 사람, 마귀, 헛된 것들에 눌리게 됩니다. 이런 초란한 모습의 엘리야가 로뎀나무 아래서 다시 일어났습니다. 어떻게 절망과 두려움을 딛고 일어설 수 있었을까요? 첫째, 기도의 줄을 놓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엘리야는 낙심의 자리, 두려움의 자리에 있었지만, 염려대신 사람을 찾는 대신 기도하였습니다(4절). 하나님을 잊지 아니한 것입니다. 기도의 내용은 황당한 것이었으나 분명한 것은 여호와 하나님을 향한 기도의 줄은 아직 놓지 않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둘째, 하나님은 나의 하나님인 것을 확인하였기 때문입니다. 로뎀나무 아래서 기도의 줄을 붙잡고 쓰러져 자던 엘리야에게 하나님은 천사를 보내주셨습니다. 자기를 버리지 아니하신 하나님을 깨닫고 엘리야는 용기를 얻은 것입니다. 셋째, 순종하였기 때문입니다. 엘리야는 하나님의 사자가 말씀을 좇아 일어났고, 공급하는 음식을 먹었고, 마침내 하나님의 산까지 힘을 내어 갔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지금 여러분의 신앙은 어디에 있습니까? 불과 비로 응답받던 갈멜산 입니까? 두려움에 떠는 로뎀나무 아래입니까? 이세벨이 무서워 도망가는 길입니까? 하나님의 산 호렙을 향해 힘 있게 걷고 있는 길입니까? 기도의 줄을 놓지 마시고 하나님은 나를 사랑하시는 나의 하나님인 것을 기억하며 말씀에 순종하여 믿음을 회복하시여 최후의 승리자가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