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린도후서 1장 18절-20절
5월은 가정의 달입니다. 그리고 오늘은 어버이 주일입니다. 가정은 히브리어로 ‘미스파하’라는 단어를 사용합니다. 이 단어는 “믿어주는 곳”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가정의 기본은 믿음입니다. 하나님을 믿는 곳이 진정한 가정이요, 식구끼리 서로 믿어주는 곳이 가정입니다. 영어로 가정을 family 라고 합니다. 이 family는 라틴어 famulus라는 단어에서 왔는데 famulus는 “봉사하는 자”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가족은 서로 봉사하는 자들입니다. 일방적으로 대접받고 일방적으로 대접하는 곳은 진정한 가정이 아닙니다. Family라는 단어를 풀어 쓰면 이런 문장이 되기도 합니다. “Father and mother I love you.” 다른 자가 아니라 내가 부모를 사랑하는 곳, 다시 말해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고 그 분들의 말에 순종하는 곳이 가정입니다(엡 6:1-3).
이렇듯 진정한 가정은 하나님과 가족에 대한 믿음, 서로 섬김, 부모에 대한 순종과 공경으로 가득 찬 곳입니다. 예수님은 아주 아름답고 모범적인 가정생활을 하셨습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집에서 충성스런 아들이셨습니다(히 3:1-6). 오늘 본문에 있는 대로 예수님의 효도는 한 마디로 “예(yes-아멘)”의 효도 이었습니다. 하나님 아버지께도, 육신의 부모님께도 예수님은 언제나 “예”라고 대답하시고 순종하셨습니다. 아무리 힘들고 이해하기 어려워도 하나님 아버지의 말씀에, 부모님의 말씀에 “예”라고 대답하셨습니다. 그는 핑계나 구실을 대며 불순종한 적이 없습니다. 하나님 아버지와 부모님을 기쁘시게 해드리는 것이 언제나 그의 삶에 우선순위였습니다.
예수님은 하나님께 순종하기 위해 언제나 하나님의 음성에 귀 기울이셨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알고 순종하기 위해 엎드려 기도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들에게 부모와 어른들의 말씀에도 귀를 기울이라고 명령하십니다(신 32:7). 가정에서 자신이 중심이 되거나 자녀가 중심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부모님이 중심이 되어야 합니다. 부모님들과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은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효도는 내일의 일이 아닙니다. 내일 하려고 하면 늦습니다. 효도는 바로 오늘의 일입니다.
예수님은 가장 극한 상황인 십자가 위에서 조차 모친 마리아를 제자들에게 의탁하는 효도를 보이셨고(요19:25-27), 그의 십자가 마지막 말씀은 “아버지여 내 영혼을 아버지 손에 부탁하나이다(눅 23:46)”하시고 운명하셨습니다. 효자이셨던 예수님은 부활 승천 하시어 모든 것의 주권자가 되셨습니다. 효도는 중간에 포기하는 것이 아닙니다. 부모님의 크신 은혜를 받은 우리 모든 성도들도 끝까지 예수님처럼 부모님 말씀에 순종하시고 효도하시어, 부모 공경의 계명과 축복의 약속을 주신 하나님께 영광 돌리고, 부모님께는 기쁨을, 자신은 약속된 큰 복을 받으시길 효자이신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