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예배

[2006.12.31] 결산보고서
  • 김성국 목사
  • 2006.12.31
디모데 후서 4장 6-8절
헬라어에서 시간을 표현할 때 “크로노스”라고도 하고 “카이로스”라고도 합니다. “크로노스”의 시간이란 그저 평범히 흘러가는 시간을 말합니다. “카이로스”라는 시간은 의미 있는 사건, 때를 말합니다. 오늘 본문에서 바울은 “카이로스”라는 단어를 씁니다. 바울은 현재를 자신이 드리는 관제의 마지막 시간, 곧 주님께 받은 사명(행 13:47)을 다 감당하고 주님께 돌아가야 할 시간으로 이해하고 있었습니다. 바울은 자기의 삶을 정리하여 주님께 가져갈 보고서를 작성했습니다. 그는 그의 인생을 마치 운동선수의 삶으로 비유하여 보고한 것을 봅니다. 먼저 바울은 선한 싸움을 다 싸웠다고 말합니다. 여기서 싸움은 경기장에서 관중들 앞에서 갖는 시합을 말합니다. 그런데 그의 싸움이 멋진 싸움이었다는 것입니다. 경기자가 스스로 만족할 뿐 아니라 관중들에게도 멋진 볼거리를 주었다는 의미입니다. 성도 여러분. 지난 일년을 돌이켜 볼 때 여러분은 스스로 만족한 경기를 치루었고 남들이 볼 때에도 감동적인 경기를 치루었는지요? 바울은 또한 달려갈 길을 다 달렸다고 말합니다. 모든 일이 시작하기는 쉽지만 끝내기는 매우 어렵습니다. 바울은 그의 생애 끝까지 예수 그리스도의 승리의 소식을 가는 곳곳마다 전했습니다. 세상의 일들(신문을 배달하든, 우유를 배달하든)은 비가 오나 눈이 오나 거르는 일이 없습니다. 신앙생활이 세상생활보다 못하게 흐지부지 되어서는 안 됩니다. 끝까지 잘 달려야 합니다. 그는 또 믿음을 지켰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고대 올림픽에 참석한 선수들은 시합 하루 전에 자기들의 신 앞에서 맹세합니다. 경기 룰을 잘 지키고 이 룰을 어길 시에는 죽음도 달게 받겠다는 것입니다. 선수들의 최고의 영예는 룰을 잘 지키는 것입니다. 성도들의 지켜야 할 룰은 다름 아닌 믿음입니다. 성도들의 최고의 영예는 믿음을 잘 지키는 것입니다. 바울은 이런 보고서를 들고 재판장 앞으로 가야함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 재판장의 이름은 의로우신 재판장입니다. 그는 의로우신 재판장으로부터 의의 면류관을 받을 것을 확신했습니다. 바울만이 받는 면류관이 아닙니다. 우리도 그와 같은 보고서를 드릴 수 있다면 누구든 받을 수 있습니다. 바울은 자신이 의의 면류관을 받는 주인공이 되었을 뿐 아니라 다른 이에게도 소중한 믿음의 이정표가 되었습니다. 성도 여러분. 바울과 같은 보고서가 있습니까? 바울처럼 다른 자들의 이정표가 됩니까? 선한 싸움을 싸우고, 달려 갈 길을 끝까지 달리고, 믿음을 잘 지켜 의의 면류관을 받을 뿐 아니라 오고 오는 세대에 믿음의 이정표를 분명하게 심고 가는 성도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