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예배

[2006.11.12] 누구에게 감사 하는가?
  • 김성국 목사
  • 2006.11.12
시편 136편 1, 21-26절
보스턴 시내에서 30분 정도 떨어진 곳에 플리머스라는 장소가 있습니다. 그곳은 1620년 신앙의 자유를 찾아 영국 청교도들이 메이플라워라는 배를 타고 처음 도착한 곳입니다. 그들은 새로운 땅에 기다리고 있던 추위와 질병, 굶주림과 각종 위험 속에서도 먼저 가장 좋은 곳 가장 높은 곳에 교회를 지었고 주일이면 예배를 드렸고 가을에 추수하여 하나님께 감사를 드렸습니다. 이 감사가 씨앗이 되어 오늘에 부강한 미국을 이루었습니다. 반면에 황금을 찾아 사람들이 몰려들었던 남미는 오히려 지금까지 정치 적으로 가장 불안하고 경제적으로 가난한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감사는 하늘의 문, 축복의 문을 여는 통로입니다. 오늘 본문이 기록된 시편 136편은 26절에 걸쳐 하나님 감사하는 것을 봅니다. 하나님은 어떤 하나님이십니까? 사랑으로 천지만물을 창조하시고 사랑으로 애굽에서 구원하시고 사랑으로 광야에서 지켜주시고 사랑으로 가나안 땅을 기업을 주시고 사랑으로 어려울 때 생각해 주시고 사랑으로 때마다 일용할 양식을 공급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오늘 시편기자가 천지만물에 깃든 하나님의 사랑을 보았듯이 예수님도 하나님의 천지만물을 바라보며 산에서 공중의 새, 들에 핀 백합을 예사롭게 보지 않으시고 하나님의 손길을 보았습니다(마 6:26, 28). 시편기자가 애굽 광야 가나안 땅에서 사랑으로 역사하셨던 하나님께 감사하였듯이 죽어 냄새나는 절대 절망의 나사로 무덤 앞에서도 감사하셨습니다(요 11:41). 광야에서 먹을 사람은 많고 가진 것은 물고기 두 마리 떡 다섯 개 뿐 이지만 그것을 가지시고 감사하셨습니다(마 14:19). 예수님의 이런 보잘 것 없는 것에 대한 감사, 무덤 앞에서의 감사는 이적을 일으켜 죽은 나사로가 살아났고, 오병이어를 가지고는 장정만 오천 명이 먹고 12광주리가 남았습니다. 감사는 영어로 두 가지로 표현됩니다. 하나는 gratitude인데 이 말은 은혜(grace)와 태도(attitude)의 합성어입니다. 또한 감사는 생각하여 드리는 것(thanksgiving)입니다. 사실, 믿음의 수준은 감사의 수준입니다. 예수님의 은혜로 나음 받은 문둥병자 열 사람 중에 사마리안인 하나가 예수님께 다시 와서 발아래 엎드리어 사례했을 때 예수님은 그 감사하는 자에게 “일어나 가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느니라(눅 17:19)”고 말씀하셨습니다. 다윗은 보잘 것 없는 목동 출신 이었는데 마침내 왕이 되어 왕궁에 머물게 되었을 때 자기가 잘나서, 자기가 열심히 해서 일 자리에 이르렀다고 생각지 않았고 도대체 내가 누구이길래 이런 놀라운 은혜를 베푸셨느냐고 크게 감사했고 또 더 큰 축복을 받았습니다(삼상7:18; 대상 29:10-14, 25). 오늘 본문에 보니 하나님은 다윗에게만 은혜를 베푸신 것이 아니라 내게도 큰 은혜를 베푸셨습니다. 다윗처럼 내가 누구길래 이런 은혜를 베푸셨느냐 고백하며 풍성하게 감사드려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풍성한 축복을 자손 만대까지 받는 성도가 되시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