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복음 3장 21-22절
세례는 자신을 부인하는 것입니다. 옛 사람이 죽는 것입니다. 옛날에 좋아하던 것, 세상의 가치관, 죄악의 낙을 다 버리고 정욕과 탐욕을 다 십자가에 못 박는 것입니다. 편견과 아집과 고집을 다 버리는 것입니다. 죄 없으신 예수님은 세례를 받으실 필요가 없으셨으나 우리에게 본을 본이시기 위해 받으셨습니다.
예수님은 세례요한에게 세례를 받으시고 기도하셨습니다. 세례를 받은 자는 기도를 해야 하는 자들입니다. 세례를 받은 자가 거기에 머물러 있는 것을 너무나 많이 보았습니다. 세례를 받은 자는 기도의 삶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기도는 하늘의 하나님을 향해 마음을 열고 입을 여는 것입니다. 세례를 받아 세상에 죽은 자가 우러러 볼 곳은 하늘뿐입니다.
우리의 마음이 하늘을 향해 열리면 하늘도 우리를 향해 열립니다. 열린 하늘에서 성령이 형체로 비둘기 같이 강림하셨습니다. 비둘기는 순결, 평화, 겸손, 사명을 의미합니다. 성령은 우리로 하여금 거룩케 하고 평화가 넘치게 하며 겸손한 자로 바꾸고 사명을 감당할 수 있게 능력을 줍니다. 세례를 받은 자가 기도하여 성령을 받지 아니하면 쓰러집니다. 옛 세상이 다시 그를 주장하므로 옛 것이 비워진 자리에 성령으로 채워져야 합니다.
성령 강림과 함께 하늘에서 소리가 있었습니다. “너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라 내가 너를 기뻐하노라.” 그렇습니다. 우리가 힘들고 불안한 것은 상대방의 사랑을 확신하지 못할 때입니다. 상대방의 사랑을 확인하면 어떤 상황도 힘들지 않습니다. 사람이 자기에 대한 하나님의 사랑을 확인할 수 있다면 안정감을 누리며 살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오늘날 가장 중요한 것은 나의 정체성을 분명히 아는 것입니다. 나의 분명한 정체성은 나는 하나님의 사랑받는 아들이요 딸이며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존재라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향해 사랑한다고 말씀하신 하나님은 우리 또한 사랑하시며 우리에 대한 그의 사랑을 증명해 보이셨습니다. 그 사랑의 증거로 가장 고귀한 하나님의 아들을 주셨고 그의 살을 찢어 주셨고 그의 피를 흘려 우리에게 주신 것입니다. 주님의 살과 피는 새로운 하늘의 생명을 가진 자들의 양식이요 음료입니다. 우리가 음식을 먹어야 힘 있게 살 수 있듯이 하늘의 양식을 먹어야 힘 있게 살 수 있습니다.
오늘은 성례주일입니다. 오늘 세례를 받은 자, 앞으로 세례를 받을 자, 이미 세례를 받은 모든 자들이 기도하는 삶을 살고 하늘이 열려 성령의 강림과 하나님의 사랑을 마음껏 누리는 삶을 사시기 바랍니다. 또한 성찬을 받는 모든 분들은 은혜로운 하늘 양식을 통해 새 힘을 얻으시길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