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립보서 2:1~11
2000년 전 저 갈보리 언덕에 십자가 세 개가 서있었습니다.
이 셋 중에 하나는 아주 다른 십자가였습니다. 바로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이 달리신 십자가였던 것입니다. 이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죽으신 이유에 대한 평가는 사람마다 달랐습니다. 유대인들은 하나님께 징벌을 받은 결과라고 생각했습니다. 다른 자들은 빌라도와 가롯 유다, 대제사장들과 로마병정 등 예수님의 십자가 사형에 관계했던 자들이 합동으로 빚어낸 일이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성경은 우리의 죄 때문이었다고 명백히 말해주고 있습니다.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을 인함이요 그가 상함은 우리의 죄악을 인함이라 그가 징계를 받음으로 우리가 평화를 누리고 그가 채찍에 맞음으로 우리가 나음을 입었도다” (이사야 53:5) 그렇습니다. 예수님의 죽으심은 나의 죄 때문입니다. 그 십자가는 당연히 내가 달려 있어야 했고 그 고통과 수치는 나의 것이어야 마땅했으나 예수님이 내 대신 그 십자가에 달리신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 여러분은 어디에서 주님을 가장 뜨겁게 만나셨습니까? 우리가 가장 주님을 뜨겁게 만난 장소는 십자가가 아니던가요?
십자가는 우리에게 말로 다할 수 없는 하나님의 사랑을 보여주었고 우리에게 구원을 가져다주었으며 죄에 대해서는 승리와 하나님과는 화목이라는 엄청난 축복을 가져다 준 것입니다. 또 이 십자가는 모든 공동체 안에서 겸손히 서로 돌보고 섬기는 삶을 일깨워줍니다. 오늘 본문에도 “오직 겸손한 마음으로 각각 자기보다 남을 낫게 여기고”(3절)라는 말씀이 나옵니다. 그런 삶을 살 수 있는 원동력은 하늘의 영광을 버리고 십자가에 죽기까지 낮아지신 예수님의 마음을 품을 때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누구든지 십자가 앞에 가면 인생의 방황이 끝납니다. 어떤 갈등도 멈추게 됩니다. 십자가는 우리에게 새로운 인생을 펼쳐줍니다. 십자가는 이전과는 전혀 다른 정신, 겸손과 섬김으로 가득 찬 새로운 공동체를 세웁니다. 주 달려 죽으신 십자가는 우리에겐 능력이요 사랑이요 기쁨이요 선물이요 축복입니다.
옛 자아는 십자가 위에서 주님과 함께 죽었으니 부활의 주님과 함께 살고 승천하신 주님께서 부어주신 성령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우리 몫에 태인 십자가, 잘 지고 주님을 따라야 하겠습니다. 이 세상에는 평지만 있어선 안 됩니다. 산이 있어야 합니다. 산은 눈으로 보기에는 방해거리 같아도 그 속에 물이 흐르고 광물이 있고 생명체가 삽니다. 십자가 없는 인생이 좋은 인생 아닙니다. 십자가 속에 온갖 보물이 다 들어 있습니다. 날마다 십자가를 지고 주님을 따라가는 복된 성도들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