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예배

[2006.04.16]엠마오 가는 길
  • 김성국 목사
  • 2006.04.16
누가복음 24:13~35
예루살렘에서 엠마오 가는 두 사람이 있었습니다. 두 사람은 어떤 사람들일까요? 며칠 동안 예루살렘에서 되어진 일들을 모두 보고 들었으며 예수님이 누구신줄 알았고 그 분에게 기대와 소망을 가지고 있던 자들입니다. 그런데 그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죽으심으로 자기들의 꿈이 산산이 깨졌다고 생각하고 실망과 슬픔을 가지고 걸어가는 자들입니다. 그 날 아침에 예수 부활에 대한 소식도 들은 자들이었습니다. 그렇다면 예루살렘에 좀 더 머물러서 예수님의 부활을 확인해 보아야 할 터인데 서둘러 절망을 길을 재촉하고 있는 것입니다. 지금 이런 길을 걷는 자 없습니까? 예수님을 따르기도 했고 예수님의 고난과 십자가도 알고 부활의 소식도 알고 있지만 여전히 절망과 실의와 패배의 길을 걷는 자는 우리 가운데 없습니까? 부활의 예수님은 그들에게 찾아 오셔서 미련하고 성경을 더디 믿는 자들이라고 책망하십니다. 고난이 영광으로 바뀌는 것을 알지 못하는 자들이라고 말씀하십니다.(25-26절) 엠마오로 가는 자들은 그 날 그 순간 밖에 모르는 자들입니다. 하나님의 계획은 나의 오늘 하루보다 큰 관점에서 세워진 것입니다. 믿음의 선진들은 그것을 잘 알고 있던 자들입니다.(히11:13-14) 그들은 영원의 관점을 가지고 살았습니다. 오늘 하나님이 무엇을 이루어주시지 않았다고 신앙심 없는 태도를 보이는 것은 엠마오의 길을 가는 것과 같습니다. 예수님이 믿음이 없이 엠마오로 가던 자들을 책망하시고 가르치시고 마침내 그들에게 떡을 떼어 주시며 축사하셨을 때에 그들의 눈이 밝아졌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이렇게 말합니다. “우리 속에서 마음이 뜨겁지 아니하더냐?”(32절) 이제 그들의 마음이 뜨거워졌습니다. 그들의 방향이 엠마오에서 예루살렘으로 달라졌습니다. 부활의 주님을 만난 자들의 가장 큰 특징은 마음이 뜨겁게 되는 것입니다. 마음이 뜨거운 사람은 세상을 변화시킵니다. 마음에서 나오는 것이 다른 이의 마음에 이르기 때문입니다. 절망과 실의에 싸여 냉랭한 마음으로 걷던 엠마오의 발걸음을 멈춥시다. 뜨거운 마음을 가지고 사명의 땅 예루살렘으로 돌아갑시다. 어렸을 때에 헌금 시간에 선교사로 헌신한 리빙스턴이 있었습니다. 로버트 모팻이란 아프리카 선교사의 영향으로 한 번도 가본 적이 없는 수천마을에 대한 뜨거운 vision을 가졌으며, 자기를 찾아 아프리카로 취재 왔던 기자 헨리 스탠드에게 복음에의 뜨거움을 전해주었고 마침내 그 기자도 아프리카 선교사가 되었습니다. 리빙스턴의 뜨거웠던 심장은 아프리카에 묻혀 있고 그의 육신은 영국 웨스트민스터 사원에 안장되어 있습니다. 우리가 복음에 대한 뜨거움을 가지고 있다면 그 누군가에게 반드시 전달될 것입니다. 부활주일에 뜨거운 마음으로 자기의 사명을 회복하며, 주님이 다스리시고 인도하시는 풍성한 삶을 누리는 성도들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