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복음 15장 1-8절
지난 금요일과 토요일 부산에서 교역자 수련회 중에 그 지역에서 착실하게 성장하고 있는 한 교회를 탐방하였는데 그 교회 간판 아래 다음과 같은 글귀가 적혀 있었습니다. “너의 평생에 열두 제자를 삼으라.” 일종의 사명선언서 였습니다. 사명이 분명하면 시간을 낭비하지 않고 힘들고 어려운 일이 있어도 참고 견딜 수 있게 됩니다.
예수님도 사명을 선언하신 적이 있습니다. “내가 온 것은 양으로 생명을 얻고 더 풍성히 얻게 하려는 것이라”(요 10:10). 예수님의 사역은 이 사명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었습니다. 오늘 본문도 그 사명을 이루시기 위한 비유이십니다. 포도나무가지는 그 자체만으로는 볼품도 없고 쓸모도 없습니다. 그것이 가치가 있기 위해서는 한 가지 방법 밖에 없습니다. 포도나무에 붙어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래야 자신도 생명을 얻고 열매도 맺을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반복적으로 “내 안에 거하라”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이 자신에게 붙어 있는 포도나무가지에게 주시고자 하는 생명은 이 땅에서 볼 수 있는 생명이 아닙니다. 이 땅의 생명은 불안하고 아프고 언젠가는 죽는 생명입니다. 예수님이 주시려는 생명은 기쁨과 평강의 생명이요 죽음을 넉넉히 이기는 영원한 생명입니다. 이 생명은 예수님께 꼭 붙어 있어야 얻습니다.
여러분은 지금 어디에 붙어 있습니까? 권력에, 물질에, 사람에, 직분에 붙어있지 마시고 오직 예수님에게만 붙어 있으십시오. 예수님으로부터 떨어진 개인, 가정, 사회, 국가는 자유롭고 재미있는 것 같아도 결국 어두움 가운데 빠져 망하게 됩니다(요 13:30).
오늘 본문에 보니 ‘예수님 안에 거한다’는 것은 곧 말씀 가운데 거하는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7절). 말씀이 육신이 되신 분이 바로 예수님이십니다. 예수님에게 붙어 있으면 자신의 생명이 강건해질 뿐 아니라, 기도 응답도 받고 열매도 많이 맺어 다른 자들을 유익케 하는 복의 통로가 됩니다. 하나님은 이런 자들을 통해 영광을 거두십니다.
“내 안에 거하라”고 말씀하시는 예수님께 꼭 달라붙어 살아 모두가 하늘의 생명과 풍성한 열매의 주인공이 되시길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