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서 14장 17-18절
로마교회는 이 땅에 도래한 하나님 나라의 축복 가운데 있었건만 먹고 마시는 문제로 서로 비판하고 싸우고 있었습니다. 자신들이 받은 엄청난 축복을 제쳐 놓은 채 사소한 문제로 서로 비난하고 있는 것입니다. 보다 중요한 것을 구분 할 줄 알아야 합니다. 로마 교회가 중요시 여기는 것은 하나님이 중요시 여기는 것과 전혀 다른 것이었습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먹는 것과 마시는 것이 아니요 오직 성령 안에서 의와 평강과 희락이라고 가르칩니다. 로마서 4장 25절 - 5장 5절을 보면 성령 안에서 의와 평강과 희락은 서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성령 안에서 의와 평강과 희락의 나라입니다. 이 넷 중에 어느 것 하나만 빠져도 온전하지 않습니다. 교향곡은 4악장으로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슈베르트의 교향곡 가운데 2악장으로 된 ‘미완성 교향곡’이라고 합니다. 김정한 시인이 슈베르트의 미완성 교향곡을 들으며 라는 시를 썼습니다. ‘슈베르트의 미완성 교향곡을 듣는다. - 음악은 나를 찬 바닥에 앉히기도 하고 가죽 쇼파에 앉히기도 한다. 음표하나에 그리움을 담고 음표 하나에 외로움을 담고 쉼표 하나에 눈물을 삼킨다. 음악을 들으면 그가 보인다. -’ 김정한 시인은 미완성 교향곡을 통해서 앉기도 하고 서기도 하며 음표 하나하나에 반응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왜 완성된 하나님 나라의 소식을 듣고도 반응이 없고 또 엉뚱하게 먹고 마시는 문제로 시간을 보내고 있는지 안타깝습니다.
하나님이 주신 하나님 나라의 축복에 대한 반응은 그리스도를 잘 섬기는 것입니다. 하나님 나라의 일군이 되는 것을 말합니다. 어떤 사람은 그리스도를 섬기는 대신 자기를 섬기는 자가 많습니다. 사람을 섬기는 자도 많습니다. 하나님 나라의 일군은 오직 그리스도를 섬겨야 합니다. 미국의 한 교회에서 한 글자씩 Jesus only(오직 예수)라고 써 붙였었는데 어느 날 앞의 세 글자 Jes는 떨어져 나가고 us only(오직 우리)만 남은 교회가 있었다고 합니다. “오직 우리” 이것이 우리의 모습은 아닙니까?
일평생을 충성스럽게 왕을 섬긴 신하가 죽게 되어서 왕이 신하에게 무엇이든 한 가지 소원을 들어 줄테니 말하라고 했습니다. 신하는 생명을 하루만 연장시켜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그 때 왕은 생명을 연장시키는 것은 내 능력 밖의 일이라고 답변했습니다. 그 때 신하는 이렇게 힘없이 중얼거렸습니다. "내가 이제껏 나의 영원을 책임질 수 있는 주님을 섬기지 않고 내 생명을 하루도 연장해 줄 수 없는 왕만을 섬겼구나." 그리스도를 분명히 섬기고 있습니까?
하나님 나라의 일군들은 그리스도를 섬기는 자들입니다. 그럴 때 하나님이 기뻐하시고 사람에게도 인정을 받는 것입니다. 우리 혜천대학 교회의 모든 성도들은 그리스도를 변함없이 잘 섬겨 하나님을 기쁘시게하고 사람에게도 인정받는 신실한 하나님 나라의 일군들이 다 되시길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