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린도전서 11장 23~26절
가장 소중한 단어인데도 현대인들에게 점점 잊혀져가는 단어가 있습니다. 그것은 다름 아닌 희생이란 단어입니다. 현대는 성공지상주의이고 서로 경쟁하는 시대이기 때문에 남을 위해 희생한다는 것은 별로 생각지 않습니다. 오늘의 세계 경제가 큰 위기를 맞은 것도 모든 경제 주체들이 자기의 욕심과 이익을 생각하였지 나눔이나 희생이라는 덕목은 잊어버린 지가 오래이기 때문입니다.
희생을 나타내는 영어 단어는 sacrifice는 라틴어 sacrum facere에서 유래했는데 그 뜻은 신성하게 만든다는 어원에서 왔습니다. 희생은 자기는 손해보고 다른 자들만 유익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희생은 먼저 희생하는 자, 그 사람을 성스럽게 만들어 준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자기를 부인하고 희생의 삶을 사셨고 희생의 본을 보이셨 습니다. 자신의 자리인 하늘의 영광을 버리고 이 땅에 인간의 몸을 입고 말구유로 오시어 묵묵히 십자가를 지신 것은 희생의 극치입니다.
오늘 본문에 예수님께서는 교회가 주님 오실 때까지 떡을 떼시며 잔을 나누는 성찬식을 거행할 때마다 나를 기념하라고 했습니다. 나를 기념하라는 것은 나의 희생을 잊지 말라는 것입니다. 여기서 잊지 말라는 것은 단지 머리로만 잊지 말라는 것이 아니라 그 사건에 온 삶으로 참여하라는 적극적인 명령입니다.
예수님은 우리가 저지른 죄를 뒤집어쓰고 십자가에서 날 대신하여 죽으셨습니다. 우리는 그 놀라운 희생을 잊지 말고 더 이상 죄악의 삶이 아니라 주님이 사셨던 삶을 본받아 살아야 합니다.
성례식을 통해 그리스도의 몸을 먹고 그 피를 마신다는 것은 날 위해 희생하신 그리스도가 내 안에 임재 해 계시다는 것을 다시 기억하는 것이며 나도 그리스도처럼 희생적인 살아야 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성찬식에 참석한 사람들은 이 세상에 살면서 어려움, 유혹, 자기 권리를 주장할 일이 있을 때마다의 예수님은 이렇게 살지 않았다고 단호하게 말하고 예수님의 희생적 삶의 방식을 좇아 살아야 합니다.
진정한 인생의 성공과 교회의 교회다움은 내가 얼마나 더 챙기느냐가 아니라 내가 얼마나 희생하느냐에 달려 있음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주님의 희생에 감사하며 주님처럼 희생의 삶에 승리자가 되시길 축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