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예배

[2008.02.17] 누가 내 문을 두드려
  • 김성국 목사
  • 2008.02.17
아가 5장 2~8절
숭례문이 허물어 졌습니다. 600년의 역사와 서울의 관문이란 의미를 지닌 문이 잘못된 침입자에 의해 불탄 것입니다. 문은 작은 것이지만 매우 중요합니다. 문자체는 별 것이 아닌 것 같아도 그 문을 통해 아주 귀한 사람이나 물건이 들어온다면 그 방이나 장소는 놀라운 가치를 지닌 곳이 되고, 들어와서는 안 되는 것이 들어온다면 그곳은 졸지에 형편없는 곳으로 전락하게 됩니다. 문의 역할과 기능은 이같이 매우 중요한 것입니다. 우리 사람들 모두에게는 각자 마음 문이 있습니다. 오늘 본문에 보니 우리 마음 문 밖에는 우리 안에 들어오고 싶으신 분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 분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아가서는 솔로몬 왕과 술람미 여인의 사랑에 대한 기록인데 바로 그리스도와 교회의 사랑이야기를 비유한 것입니다. 지금 문 밖에서 주님이 문을 두드리며 부르고 계십니다. 주님께서 문을 열라고 하는 것은 말할 수 없는 그리스도의 부요함을 누리게 해주시려는 것입니다. 문 밖에서 주님은 머리에는 이슬이 머리털에는 밤이슬이 가득하다고 하시면서 오랫동안 문 밖에 있었음을 보여줍니다. 유혹의 작은 속사임이나 헛기침에도 마음 문의 빗장을 활짝 여는 사람들이 사랑하시는 주님이 문 열어 달라는 오랫동안의 외침에는 그토록 모질게 외면하고 못 들은 척합니다. 주님의 문 드리는 소리에 게으르게 반응하고 오랫동안 핑계를 대다가 문을 열었습니다. 그러나 이미 주님은 떠나고 없습니다. 너무 늦은 것입니다. 나이 어린 사무엘은 밤에 누웠을 때에 자기를 부르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그는 지체 없이 일어나 “내가 있나이다.” 하고 달려 나갔습니다. 어린이가 얼마나 귀찮았겠습니까? 얼마나 다른 것을 하고 싶었겠습니까? 그러나 그는 부르심에 즉각 반응했습니다. 편안함을 포기했습니다. 부르심에 즉각 순종했던 사무엘은 위대한 삶을 살았습니다. 신앙이란 편안하고 익숙한 것을 포기하고 부르심에 즉각 반응하는 것입니다. 그리하면 잃어버리는 삶을 사는 것이 아니라 생각할 수 없었던 놀라운 축복을 누리게 됩니다. 찬송가 325장 1절은 이렇게 되어 있습니다. “주 예수 대문 밖에 기다려 섰으나 단단히 잠가두니 못 들어 시네 나 주를 믿노라 그 이름 부르나 문 밖에 세워 두니 참 나의 수치라” 성도 여러분. 주님을 문 밖에 세워 두지 맙시다. 문을 열고 모시어 드립시다. 축복의 기회를 놓치지 맙시다. 내일은 내 것이 아니며 인생에는 연습이 없습니다. 오늘 문을 열어 주님이 주시는 풍성한 은총을 다 누리시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