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양칼럼

3월 29일(주일) 십자가와 부활로 향하는 종려주일
  • 관리자
  • 2026.03.28

  오늘은 2026년의 종려주일입니다. 종려주일은 평화의 왕으로 예루살렘에 입성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기억하는 날이며, 동시에 주님의 십자가 고난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고난주간을 여는 날입니다. 종려주일로 시작되는 이 한 주간은 슬픔과 아픔의 시간이지만, 결국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의 승리와 영광으로 나아가는 거룩한 여정입니다.

 

  그러므로 기독교인들에게 일요일은 단순한 휴일 또는 공휴일로서의 일요일이 아닙니다. 일요일은 주일(主日)” 주님의 날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부활하신 날입니다. 주님께서 죄와 죽음과 마귀를 이기시고 부활 승리하신 날입니다. 초대교회는 바로 부활의 주님을 기념하며 구약의 안식일이 아닌 한 주의 첫날에 모였고, 교회는 그날을 주일로 지켜 왔습니다.

 

  인류의 시조 아담은 에덴동산에서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를 먹지 말라는 하나님의 명령을 불순종함으로 죄를 범하였습니다(2:16~17). 그 결과 아담 안에 있는 모든 인류는 원죄(原罪, original sin)자범죄(自犯罪, actual sin)’ 아래 놓이게 되었고, 죄의 삯인 사망과 하나님의 심판을 피할 수 없는 존재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하여 죄를 짓고 실패한 첫째 아담과 달리 하나님 아버지의 말씀에 순종하시는 둘째 아담으로 오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유월절 희생의 어린 양이 되시어 우리를 대신하여 십자가에서 죽으심으로, 자기 백성을 죄의 권세와 정죄에서 해방하시고 구원의 길을 열어 주셨습니다.

 

  사람마다 자신의 삶에서 바라는 소원은 다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세계 만국의 그리스도인들이 가져야 할 가장 큰 감사와 가장 간절한 소원은 분명합니다.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의 은혜로 말미암아 죄와 사망에서 구원을 받았다는 사실이 그리스도인에게는 인생 최고의 감사가 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 죄를 짊어지시는 고난의 십자가를 지고 가신 주님께서 우리 각자에게 맡기신 사명의 십자가를 이 땅에서 살아가는 동안 기쁘게 지고, 끝까지 주님을 따라가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16:24). “십자가 없이는 면류관도 없습니다(No cross, no crown).” 수고와 고난의 십자가를 기피하는 신앙에는 부활의 영광과 하나님의 칭찬이 임하지 않습니다. 마지막 날,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서 주님의 칭찬을 받는 복이 우리 모두에게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