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양칼럼
- 이규현 목사
- 2026.05.31
다가오는 6월 3일(수)에는 전국동시지방선거와 시도교육감 선거가 있습니다. 국민들은 훌륭한 정치 지도자들과 교육계 지도자들이 선출되어 우리나라를 바르게 이끌어 주기를 기대합니다. 기독교인들은 나라를 위하여 기도할 뿐 아니라 하나님께서 대한민국에 은혜와 복을 주시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나라는 저절로 잘 되는 것이 아닙니다. 국민이 선출한 정치 지도자들과 교육 지도자들이 선한 정치를 펼치며 바른 교육을 세워 가야 합니다.
지도자들이 나라의 위상(位相)을 높이고 다음 세대에게 올바른 가치관을 가르치는 수준 높은 지도자가 되게 하려면, 우리 국민의 수준이 먼저 높아져야 합니다. 스웨덴에 체류 중인 하수정 님의 “국민은 자기 수준의 정치인을 뽑는다.”는 글 인용합니다.
“권모술수로 얼룩진 정치계에서 선의 힘을 믿는 정치인으로 살기란 쉬운 일이 아닐 것이다. 하지만 그런 사람이 많은 사회라면, 정치인도 그렇게 정치할 수 있다. 결국 국민은 자기 수준의 정치인을 뽑는 것이라는 말이 이토록 가슴 아프게 다가올 수 없다.” (하수정, 〈스웨덴이 사랑한 올로프 팔메〉, 후마니티스, p. 94.)
국민들은 자신들이 선택한 정치 및 교육 지도자들에게서 상식과 정의에 어긋나는 언행을 보게 될 때 실망하고 분노합니다. 일찍이 고대 그리스 철학자 플라톤은 불세출의 저작 〈국가〉8권에서 민주정(民主政, democracy) 국가의 국민들이 자유를 방종하게 사용하여 나라를 무질서하게 만들면 독재자가 나타나서 참주정(僭主政, 독재정, tyranny)을 만든 후 백성들을 예속(隸屬)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곧 민주주의의 수준이 떨어지면 독재자가 출현한다는 것입니다. (플라톤, <국가>, 박문재 역, 현대지성, p. 421.)
그러나 지도자를 탓하기 전에, 국민들은 그런 사람을 선택한 자신들을 먼저 돌아보며 반성하는 성숙함이 있어야 합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우리 국민들은 뿌리 깊은 인맥(人脈)과 지연(地緣), 혈연(血緣), 선동(煽動), 실현 불가능한 거짓 공약(公約)에 흔들리지 말아야 합니다. 국민을 가볍게 여기며 권력과 사욕(私慾)을 추구하는 사람들이 쉽게 자리와 권세를 얻도록 방치해서 안 됩니다.
또한 선거 결과를 둘러싸고 부정선거 시비가 더 이상 논란되지 않을 만큼 여야 정치 세력과 유권자들이 모두 법과 절차를 존중하고 지키는 성숙한 민주주의를 만들어 가야 합니다. 공정(公正)한 투표에 책임 있게 참여하고, 결과에 승복하는 대한민국이 되도록 수준 높은 국민들이, 특히 우리 기독교인들이 함께해야 합니다.
- 이전글
- 5월 24일(주일) 두리하나
- 다음글
- 다음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