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양칼럼
- 관리자
- 2026.07.31
“계시의존신앙? AI의존신앙?”이라는 말에서 ‘AI의존신앙’이라는 표현은 일반적으로 알려진 표현은 아닙니다. ‘계시의존신앙’이라는 표현을 참고하여 만들어본 말입니다.
‘계시의존신앙(啓示依存信仰)’, ‘계시의존사색(啓示依存思索)’이라는 표현의 개념은 칼빈주의(개혁주의) 신학자 또는 사상가들에 의해 설파(說破)되어 왔습니다. 그 첫 번째 인물은 16세기 대표적인 종교개혁자 중의 한 사람인 프랑스 출신의 칼빈(John Calvin, 1509~1564)입니다. 칼빈은 1536년, 26세의 청년기에 그의 불세출(不世出)의 저작(著作) <기독교 강요(基督敎 綱要; Institutes of the Christian Religion)> 라틴어 초판본을 저술했고, 1559년과 1560년에 각각 최종 라틴어판, 최종 프랑스어판을 출간했으며, 4년 후 1564년, 54세로 소천하였습니다. 현대어로 번역되어진 <기독교 강요> 대다수의 책들은 1560년에 나온 라틴어판 <기독교 강요>를 번역한 책들입니다. 칼빈은 사도 바울 이후 기독교 역사에서 최대의 역작인 <기독교 강요> 제 1권에서 하나님께서 자신을 계시하신 성경을 가장 강조합니다.
성경을 하나님의 특별한 계시의 말씀으로 믿는 보수주의와 그렇지 않은 자유주의의 신학적 논쟁이 치열하던 20세기 초반 무렵, 미국의 북장로교 신학교인 프린스톤신학교의 신약학 교수였던 메이첸(John Gresham Machen, 1881~1937) 교수가 자신이 봉직해왔던 북장로교와 프린스톤신학교(Princeton Theological Seminary)의 신학적 자유주의화를 반대하고, 구(舊) 프린스턴(Old Princeton)의 개혁주의 신학 전통을 지키고 계승하기 위해 1929년 정통장로교와 웨스트민스터신학교(Westminster Theological Seminary)를 설립했을 당시, 함께 합류했던 인물 중 한 사람인 변증학과 조직신학의 밴 틸(Cornelius Van Til, 1895~1987) 교수는 사람이 자신의 이성으로부터 자율적인 사색으로 출발하여 하나님을 믿거나 삶을 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특별한 계시인 성경을 전제하며 의존하여 하나님을 알고 신학을 연구하며, 신앙생활을 해야 한다는 ‘전제주의 변증학(presuppositional apologetics)’을 가르쳤습니다.
비슷한 시기에 네덜란드에서는 칼빈주의자였던 카이퍼(Abraham Kuyper, 1837~1920)가 교회만이 아니라 인간의 모든 삶의 영역, 모든 학문들까지도 하나님께서 주신 최고의 특별한 계시인 성경 말씀에 따라 성경적이며 기독교적이어야 한다고 주장하였습니다. 성경 말씀을 삶의 절대적 권위로 믿고 받아들이는 목사로서 그는 목회를 했을 뿐 아니라 1872년 기독교 개혁주의 언론신문 ‘데 스탄다르트(De Standaard; 표준)’를 창간했으며, 1874년 하원의원에 피선되고, 1879년 세계 최초의 기독교 정당인 ‘반혁명당(Anti-Revolutionary Party)’이라는 이름의 정당을 창당했으며, 1880년 기독교대학인 ‘Vrije Universiteit Amsterdam(자유대학교)’를 설립하였고, 1963~1967년 기간에는 네덜란드의 총리를 역임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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