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예배

[2007.01.14] 우리가 날아가나이다
  • 김성국 목사
  • 2007.01.14
시편90편 1-12절
모세는 40년을 애굽 왕궁에서, 40년은 미디안 광야에서, 그리고 또 40년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이끌고 광야에서 보낸 인물입니다. 그는 인생의 산전수전(山戰水戰)을 다 겪고 이제 그의 생애 마지막 즈음에 오늘 본문을 기록하였습니다. 고백과도 같은 기도의 내용인데 무엇보다도 시간의 빠름에 대하여 기록하여 놓았습니다. 모세가 말하는 인생들의 시간은 몇 가지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날아가는 것같이 빠르다는(10절) 것이요, 칠십년이나 팔십년이라는 한계를(10절) 가지고 있는 것이며, 마침내 모든 것, 곧 건강 재물 지위 인물 등 모든 것을 시들게 하고(6절) 모든 것을 쓸어간다(5절)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고 말합니다. 사람은 누구도 예외 없이 이런 시간 속에 살아갑니다. 그러나 어떻게 사느냐에 따라 같은 시간을 살고도 엄청나게 다른 결과를 거두게 됩니다. 저는 지금 건너편 아파트 18층에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엘리베이터가 고장 나서 무거운 짐들을 지고 걸어 올라가게 되었습니다. 이제 힘겹게 올라갔는데 나의 따듯한 집으로 들어가 쉬기까지 마지막으로 남아 있는 것이 있었습니다. 현관문을 열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 현관문은 무엇으로도 열수 없습니다. 제가 들고 있는 짐으로도 열수 없고 목사라는 저의 직분으로도 열리지는 않습니다. 오직 하나 우리 집에 맞는 열쇠가 있어야 합니다. 저는 마음속에 열쇠(비밀번호)가 있었기 때문에 집에 들어갈 수 있었지만 열쇠가 없는 자는 아무리 열심히 올라왔어도 집으로 들어갈 수 없습니다. 오늘 본문에 주님은 우리의 영원한 거처가 되신다고 말씀(1절) 합니다. 짧은 인생이 끝나면 영원한 거처에 들어가야 할 터인데 그 거처에 들어갈 준비를 잘하지 않으면 인생은 헛산 것이 되며 다시는 돌이킬 수 없는 비극이 됩니다. 짧은 인생동안 엉뚱한 것을 붙잡지 않고 영원한 거처에 들어갈 열쇠를 굳게 붙잡는 것이 지혜로운 사람입니다. 영원한 거처에 들어갈 열쇠가 무엇이겠습니까? 다름 아닌 믿음입니다. 에녹은 믿음의 삶을 살았습니다. 믿음으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드렸습니다. 오직 말씀을 붙잡고 살았고(창 5:21-24) 쓰러진 자들을 말씀으로 일으키는(유 1:14-15) 삶을 살았습니다. 시들고 쓸려갈 것이 없는 삶을 살았던 에녹은 결국 죽음을 보지 않고 영원한 거처에 들어갔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인생의 끝에 다 쓸려갈 군더더기에 인생을 허비하지 마시고 영원한 거처를 넉넉히 들어가게 할 믿음을 붙잡고 사십시오. 우리 인생은 시간과 함께 날아갑니다. 세월은 빠르게 흘러갑니다. 꽃은 시들고 풀은 말라도 하나님의 말씀은 세세토록 있다는 것을 결코 잊지 마시고 영원한 말씀을 붙잡고 사시는 지혜로운 성도들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