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예배

[2007.01.28] 빛과 나그네
  • 김성국 목사
  • 2007.01.28
베드로전서 2장 9-12절
ET라는 영화를 보셨습니까? 다른 외계인(alien)들과 지구에 왔다가 남게 된 한 외계인이 비록 자기를 돌보아 주는 어린이들도 있었지만 이곳은 여전히 낫선 곳이고 무서운 곳이고 영원히 있을 곳 아님을 알고 떠나는 스토리의 영화입니다. 오늘 본문 11절에 그리스도인들을 나그네(alien) 또는 행인(stranger)이라고 부릅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이 땅에 살지만 스스로 외계인 같고 외국인 같으며 뭔가 자기는 이상한 사람이라는 느낌이 들어야 합니다. 그리스도인들과 이 땅의 사람들은 서로 불편하고 안 맞아야 합니다. 그리스도인으로서 이 땅 생활이 더 할 나위 없이 잘 맞는다면 그는 진정한 그리스도인이 아닙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이 땅에 시민권이 없습니다. 이 땅을 잠시 지나가는 나그네입니다. 비록 그리스도인들이 이 땅에서 나그네의 삶을 살지만 결코 초라한 삶은 사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놀라운 이름들과 신분을 가지고 있습니다(9-10절). 특별히 나그네 길을 가는 동안 하나님의 긍휼을 받는 존재임을 일깨워 주고 있습니다(10절). 나그네 길 가는 동안 하나님의 긍휼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이 길 내내 우리는 두 가지 적, 곧 내 자신의 육체의 정욕(11절/ 참고 갈 5:19-21)이라는 적과 밖으로부터 나를 비방하고 정죄하고 위협하는 적(12절)과 싸워야 합니다. 이 싸움은 결코 쉽지 않습니다. 본문에서 싸운다(11절)는 것은 직접 전투행위뿐 아니라 전략을 짜고 무기를 선정하고 활용하는 전반적인 것을 다 포함하고 있습니다. 나그네 된 자들이 무엇을 가지고 안팎의 적들과 싸우며 나아갈 수 있겠습니까? 9절 말씀에 보면 하나님의 기이한 빛이라는 구절이 있습니다. 이 기이한 빛이 나그네들의 진정한 무기가 됩니다. 이 빛으로 정욕의 세상, 정죄의 세상을 이길 수 있어야 합니다. 성경은 예수님도 빛(요 8:12)이요 말씀도 빛(시 119:105)이며 우리의 착한 행실이 빛(마 5:16)이라고 가르칩니다. 예수님의 빛, 말씀의 빛은 언제나 변함없지만 우리의 착한 행실은 자주 변합니다. 만일 우리의 빛이 꺼지면 우리 때문에 세상 사람들은 예수님의 빛, 말씀의 빛을 조금도 이해하지 못할 것입니다. 빛은 또한 영적 무장을 말하기도 합니다(롬 13:12; 엡 6:13-17). 정욕과 정죄의 세상에 맞서 기이한 빛을 밝히는 나그네가 되십시오. 마침내 자기를 비방하는 자들에게조차도 인정받게 될 것입니다(12절). 우리의 믿음은 교회 안에서만 평가받으면 안 됩니다. 우리를 비방하던 자들에게도 당당한 평가를 받아야 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똑같은 나그네이지만 어둠에 묻혀가는 나그네도 있고 어둠을 이기는 나그네도 있습니다. 물고기가 짠 바닷물에서 살지만 짠 물에 절지 않듯이 이 땅에서 살아간다고 이 땅에 물드는 나그네가 되지 마시고 빛으로 세상을 이기며 마침내 영원한 본향에 넉넉히 이르는 구별되고 신실한 나그네들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