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라디아서 6장 1~2절
벌써 한해의 절반이 지나고 있습니다. 얼마나 올해의 목표를 성취 하셨는지요? 성취라는 말은 참 좋은 것입니다. 미래의 성취를 위해 현재의 어려움을 잘 견딜 수 있습니다. 그러나 세상적인 성취는 또 다른 목마름을 낳습니다. 그리고 그 성취의 과정 속에 옆의 많은 사람들이 고통을 당합니다. 여기, 성취 이후에도 목마름이 없는 성취가 있습니다. 그것은 그리스도의 법을 성취하는 것입니다. 그 성취의 과정 속에는 다른 자들이 상처를 받는 것이 아니라 주변의 모든 자들도 함께 즐거워하며 같이 그 열매를 누리게 됩니다. 그리스도의 법의 핵심은 사랑입니다. 이 그리스도의 사랑의 법은 어떻게 성취될까요? 혼자서 그 사랑을 성취할 수 없습니다. 오직 공동체를 통해 사랑의 법은 성취됩니다. 오늘 본문에는 그리스도의 법을 성취하는 공동체의 두 가지 특징이 나옵니다.
첫째, 문제를 성숙하게 처리하는 공동체입니다.
그리스도의 공동체는 완벽한 공동체가 아닙니다. 그 안에도 여전히 많은 문제가 있습니다. 특히 심각한 죄의 문제가 그 가운데 일어날 수 있습니다. 세상 사람들은 누군가의 죄가 드러나면 그 사람을 판단하고 정죄하기를 즐겨합니다. 그리스도의 법을 성취하는 공동체는 죄의 문제가 있을 때 그 죄를 지은 자를 결코 정죄하지 않습니다. 죄의 문제를 해결하고 죄 자체는 도려내되 죄를 지은 자는 온유한 심령으로 회복시켜 줍니다. 그리고 죄 지은 자를 자꾸 살피는 것이 아니라 그 주변의 형제 자매들이 자기 자신을 십자가 앞에서 돌아봅니다. 십자가는 내 자신이 얼마나 큰 죄인인 것을 드러내 주고 내가 얼마나 큰 하나님의 사랑을 받았는지 깨닫게 해주기 때문에 비록 죄가 그리스도의 공동체 안에 들어 왔지만 사랑으로 이기고 오히려 더 성숙한 공동체로 만들어갑니다.
둘째, 서로 짐을 지는 공동체입니다.
이 땅의 인생은 누구나 짐을 지고 사는 자들입니다. 공동체 안의 모든 지체들도 무엇인가 짐을 가지고 있습니다. 가정에는 남편의 짐 아내의 짐이 있고, 부모의 짐 자녀의 짐이 있습니다. 교회에는 모든 성도마다 짐이 있습니다. 혼자서 질 수 없는 버거운 짐들이 모두에게 있습니다. 그리스도의 공동체는 그 짐을 서로 지는 공동체입니다. 다른 사람의 짐을 지는 것은 결코 자기희생으로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믿음의 사람 선다씽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추운 겨울 날 히말라야 산을 넘는 가운데 추위에 쓰러진 자를 외면하고 가던 사람은 얼어 죽고, 그를 들쳐 업고간 선다씽은 땀을 뻘뻘 흘리는 가운데 쓰러졌던 자도 회복하고 선다씽도 추위를 이기게 되었다는 이야기입니다. 짐을 져주면 서로 잘됩니다. 상대방의 짐을 지기 위해 그 사람의 인생의 짐이 무엇인지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서로 짐을 집시다. 그리하여 사랑의 법을 성취합시다.
모든 사람들은 진정한 사랑의 공동체를 갈망하고 있습니다. 이 세상에 그런 공동체는 오직 교회 밖에 없습니다. 우리가 속한 교회 공동체에서 서로 사랑으로 감싸고 섬기는 가운데 그리스도의 법이 성취되는 감격을 모두 누리시길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