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계시록 2장 1~7절
한 해가 다 지나갑니다. 각자 보람된 일도 많았고 아쉬움도 많을 것입니다. 지난 한해를 보내면서 가장 아쉬운 것 하나가 있다면 무엇입니까? 오늘 본문에서 예수님은 에베소 교회를 향해 가장 아쉬워하시는 것 하나를 말씀하고 있습니다.
물론 오늘 편지에서 예수님은 에베소 교인들이 얼마나 수고가 많은지. 얼마나 교리를 잘 지키는지, 얼마나 어려운 환경을 잘 견디는지를 잘 알고 있다고 말씀하십니다. 에베소 교회는 거의 완벽한 교회였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들에게 한 가지가 없다고 책망하시면서 간절히 찾으시는 것은 다름 아닌 자신과의 첫 사랑입니다. 일은 많이 하나 주님에 대한 사랑이 없는 교회. 이것이 에베소 교회의 모습이었습니다. 원래 에베소 교회는 사랑이 없던 교회가 아닙니다. 바울이 개척하고 삼년 동안이나 사역하였을 때에 그리고 로마 감옥에서 에베소 교회에게 에베소서를 써 보낼 때만 하더라도 에베소 교회에는 주님에 대한 사랑과 서로에 대한 사랑이 넘쳤습니다. 예수님은 너희들의 그 첫 사랑이 지금 어디에 있느냐고 물으십니다.
모든 일에 사랑이 앞서야 합니다. “너희 모든 일을 사랑으로 행하라” (고전 16:14) 교회는 부지런히 일만 하는 곳이 아니라 사랑으로 일하는 곳입니다. 예수님도 매일 매일 많은 일을 하셨지만 그 모든 일은 뜨거운 사랑으로 하신 일들입니다. 예수님의 교회에 대한 사랑은 끝까지 변하지 않으셨습니다. 우리는 지금 교회 일을 주님을 사랑함으로 감당합니까 아니면 습관적으로 또는 할 수 없어서 일합니까? 사랑으로 하는 일이 아니라면 사랑을 회복하는 일이 가장 급선무입니다.
예수님은 첫 사랑을 어떻게 회복하는지 일러주십니다. 먼저 “어디서 떨어진 것을 생각”하라고 말씀하십니다. 에베소 교회는 원래 어디에 있었는가를 생각하라는 것입니다. 에베소 교회는 예수님과 첫 사랑을 나눌 때의 자리는 은혜의 자리, 하늘의 자리였습니다. (엡 2:5-6) 그 자리를 기억하며 지금의 자리, 지금의 삶을 회개해야 합니다. 만일 회개하여 돌이키지 않으면 촛대를 옮기시겠다고 경고하십니다. 사울 왕을 보십시오. 가룟 유다를 보십시오. 주님과의 첫 사랑을 잃고 끝까지 돌아서지 않은 사람들의 마지막은 참으로 비참합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자기와의 사랑을 회복한 사람들과 하늘나라의 식탁을 나누겠다고 말씀 하십니다. 여러분 가운데도 나를 사랑하지 않는 자와 식사를 영원히 계속하고 싶은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입니다.
우리의 몸에는 적정 체온이 있습니다. 그것이 정상이길 다 바라실 것입니다. 그러나 과연 예수님에 대한 사랑의 온도는 정상이십니까? 디베랴 바닷가에서 예수님과의 첫 사랑에 실패한 베드로에게 찾아 오셔서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고 물으셨던 예수님은 지금 나에게도 묻고 계십니다. “000야,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이 추운 겨울, 예수님에 대한 뜨거운 사랑이 회복되고 다시는 식지 않은 성도들이 되시길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