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예배

[2008.03.16] 침묵하신 예수님
  • 김성국 목사
  • 2008.03.16
이사야 53장 4~7절
모든 인생은 질고와 슬픔이라는 문제를 가지고 삽니다. 질고는 육신적인 고통이요 슬픔은 마음의 아픔을 말합니다. 오늘 본문에 나오는 허물과 죄악이 질고와 슬픔의 원인입니다. 사람은 그 누구나 허물과 죄악의 문제를 해결할 수 없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이사야 선지자는 인생의 질고와 슬픔 뿐 아니라 그것의 원인인 허물과 죄악의 문제를 해결할 분이 단 한 분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는 다름 아닌 예수님이십니다. 예수님은 인생의 질고와 슬픔을 치우시고 허물과 죄악의 문제를 해결하시기 위해 이 땅에 성육신하신 하나님의 아들이십니다. 그는 유일한 구원자, 유일한 치유자이십니다.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는 아주 놀라운 방법으로 인생의 질고와 슬픔을 가져 가셨고 그 원인인 허물과 죄악을 해결하셨습니다. 아주 놀라운 방법이란 죄를 알지도 못하시는 가장 존귀하신 분이 가장 처참한 모습으로 이 땅에 오시어, 가장 불법적인 재판을 받으시고, 가장 잔인한 채찍을 맞으시고, 가장 극악한 사형수들을 죽이는 가장 고통스러운 방법인 십자가에 죽으심으로 그 문제들을 해결하셨다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너무 놀라 그런 그가 결코 하나님의 아들일 리가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6절 말씀을 보십시오. 예수님은 하나님의 저주를 받은 자가 아니라 하나님 맡기신 인생들의 죄를 대신 짊어지신 하나님의 아들이십니다. 그는 자기 죄는 없었으나 하나님이 우리 모두의 죄악을 그에게 넘겨 버리셨습니다. 그리고 십자가를 지라고 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아무 말 없이 고통과 죽음의 십자가를 지셨습니다. 사실 그 자신을 위해서라면 십자가를 지실 이유가 없습니다. 십자가를 지신다 하여도 하실 말씀이 많으셨을 것입니다. 우리 예수님은 너무나 억울하여 할 말이 많으신 데도 오히려 아무 말씀 안하셨습니다. 침묵으로 모든 고통을 받으셨습니다.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던 것일까요? 그 이유가 있었습니다. 나를 너무 사랑하시기 때문입니다(갈 2:20). 진정한 사랑은 말로 하는 것이 아니라 행동으로 보여 주는 것입니다. 괴테는 “최상의 것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예수님은 최상의 십자가 사랑을 침묵으로 우리에게 보여 주셨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는 주님의 놀라운 십자가 사랑을 받은 자들입니다. 난 널 위해 모든 것을 다 주었다. 넌 날 위해 무엇을 주려느냐는 주님의 음성이 들리는듯 하지 않습니까? 우리에게도 침묵으로 드려지는 하나님을 향한 사랑의 흔적이 있어야 하겠습니다. 힘들고 어려워도 묵묵히 주님의 길을 끝까지 따라가는 신실한 제자들이 다 되시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