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예배

[2007.11.04] 나를 구원 하소서
  • 조정칠 목사
  • 2007.11.04
마태복음 14장 25~32절
대단히 용기 있는 신앙인이 바다에 빠져서 구원해 달라고 하는 이 배경은 성경에 그리 많지 않습니다. 이 바다 위의 제자들의 상황은 상당히 피곤한 일을 마친 후의 상황입니다. 제자들 한 사람당 천명에게 떡 다섯 개와 고기 두 마리니까, 한 사람 앞에 그들의 손이 대략 7,000 여 번의 손을 움직였다는 것입니다. 12 제자가 파김치가 된 상태였습니다. 사람들이 예수님을 왕으로 세우려하니, 예수님은 제자들을 초저녁부터 숙소로 떠나보내시고, 사람들을 흩으시고, 산으로 올라가서 기도 중이셨던 것입니다. 초저녁에 떠난 그 배가 숙소에 도착하지도 못하고 파도에 시달리고, 파도에 지쳐서 바다 중간에서 살려 달라고 애원하는 제자들의 부르짖는 소리를 예수님은 들으셨던 것입니다. 그 상황에서 예수님은 산에 서서 “파도야 잠잠 하라” 라고 하시면 되었을 것입니다. 예수님은 너무 피곤한 제자들을 위로 하려고 물 위를 걸어 그들에게 급히 찾아 가셨습니다. 예수님께서 거의 당도했을 때에 제자들은 바다 위에서 귀신이 걸어온다고 보았고 그들은 더 놀랬습니다. 예수님이 큰 소리로 “나야, 나다, 안심하라, 내가 가고 있다” 소리치시는 낮 익은 목소리를 다들 듣고 안도의 한숨을 쉬는 시간에, 베드로는 “주님 맞으시면, 나로 물 위로 걸어오게 하소서” 라고 흥분하면서 예수님께 소리쳤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이해 못하게 그에게 “오라”라고 하셨습니다. 베드로는 배에서 털썩 내려와서는 물 위를 걸어 예수님께 오고 있었습니다. 베드로가 물 위를 걸어 가다가 바람을 무서워하여 물에 빠졌습니다. “나를 물 위로 오라 하소서” 라고 말한 것은 대단한 믿음입니다. 그런데 걸어 가다가 나중에 물에 빠졌기에 대단한 믿음이 아니라, 별난 믿음 입니다. 그 믿음은 충동적이고, 즉흥적이고, 엉뚱한 생각입니다. 그러나 별난 신앙이 걸어갔기에 유효했습니다. 둘째는 아무도 못 가는데, 나 혼자 갈 때에 간 그것은 잘난 믿음입니다. 별나고, 잘난 것은 누구나 다 좋아합니다. 그런데, 걸어가지, 신나지, 걸어오라고 명령하셨지, 너무 좋은데, 바람을 보고 무서워 한 것은 무엇입니까? 잘 가다가 겁을 먹은 것은 탈난 믿음입니다. 물에 쑥 빠졌습니다. 베드로는 “나를 살려 주소서”라고 했습니다. 아니 별나게 잘 나가더니, 이 모양이 되어서, 죽을 지경이 되어서, 이렇게 살려달라고 하는가? 그것은 철난 믿음인 것입니다. “주여 나를 구원 하소서” 라고 하며 빠져가면서 손을 들어 올렸을 때에, 예수님께서 잡아 끌어올려 배 위로 가니까 풍랑이 끝났다는 것 입니다. “주여 나를 구원 하소서” 라고 하는 것이 신앙인의 가장 완벽한 태도인 것입니다. 이 죄악의 바다, 분노의 바다, 허망의 바다에서 누구도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우리는 이 바다를 마음대로 할부 할 수 없는 연약한, 미숙한 믿음입니다. 우리는 성숙한 믿음으로 변하여 내 모든 삶의 마지막까지 주의 팔을 의지하여 이 바다에서 주님 손잡고 건너가는 모두가 되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