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예배

[2007.09.02] 나의 가는 길
  • 김성국 목사
  • 2007.09.02
욥기 23장 8~14절
욥은 당대의 의인, 당대의 부자였습니다. 부자가 신앙생활을 잘하기 힘든데 욥은 큰 부자였으나 신앙생활을 아주 잘하였습니다. 그런 그가 하루아침에 모든 자녀, 모든 재산을 잃게 되었고 온 몸엔 아주 심한 피부병이 들었고 아내는 그를 버리고 도망가는 처참한 일을 당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욥은 믿음을 잃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진짜 문제가 생겼습니다. 욥의 소식을 듣고 찾아온 친구들의 충고 때문에 욥이 심하게 흔들리기 시작한 것입니다. 표현은 조금씩 다르지만 세 명의 친구들에게 동일한 주제가 있었으니 그것은 인관응보의 논리였습니다. 다시 말하자면 “고난은 악인에 대한 하나님의 보응이니 욥, 너에게도 이런 악이 있을 것이다. 그러니 어서 회개하라”는 것이었습니다. 악은 고난의 원인이요 선은 축복의 원인이라는 인과응보의 논리는 어느 정도 맞지만, 인과응보의 논리 속에 하나님의 행하시는 일을 다 묶어 둘 수는 없습니다. 그것을 뛰어넘으시는 하나님의 경륜이 있기 때문입니다. 훗날 하나님은 욥을 향한 친구들의 충고가 정당치 못하였다고 평가하셨습니다(욥 42:7). 아무튼 욥은 친구들의 충고에 아픔이 치유되기는커녕 오히려 더 마음이 아팠고 분노와 반발심이 일어났고 아예 죽고 싶어 하였습니다(욥 7:16). 이런 자조적인 말을 하던 욥에게 변화가 찾아 왔습니다. 욥은 더 이상 그러한 친구들의 충고에 의지하거나 자신의 의를 주장하지 않았고 인생의 허무함에 더 이상 파묻혀 있지 않았습니다. 그는 하나님을 찾기 시작 했고 마침내 “나의 가는 길을 오직 하나님만이 아신다”는 믿음의 고백을 하게 됩니다. 그는 또 친구들이 말하는 인과응보의 관점이 아닌 고난에 대한 새로운 시각, 곧 “그가 나를 단련하신 후에 내가 정금같이 나오 리라”는 미래지향적인 시각을 갖게 되었습니다. 고난은 형벌이 아니라 단련이며, 미래를 정금같이 만드는 축복의 용광로인 것을 보았습니다. 고난이 결국 자신을 정금으로 만들 것임을 분명히 알고 있던 욥에게 하나님의 말씀은 매일의 위로요 큰 힘이 되었습니다. 그는 자기를 향한 하나님의 크신 계획의 성취를 기다리며 말씀을 붙잡고 고난을 이겨나갔습니다. 성도 여러분! 나의 가는 길에 고난이 있습니까? 좁은 인간의 관점으로 보지 말고 나의 모든 것을 아시는 하나님의 관점으로 보십시오. 낙심하지 말고 정금 같은 미래를 향해 묵묵히 나아가십시오. 나의 가는 길, 이제는 확실히 말씀의 길이 되어야 하고 인내의 길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고난까지도 하나님의 작정하신 놀라운 계획을 이루는데 쓰임 받는다는 것을 잊지 마시고, 승리하시는 삶을 사시길 축원합니다.